싸이리지(silage)란 수분함량이 다소 많은 생초류(목초, 야초, 사료작물). 근체류, 엽체류 또는 농가부산물 등을 저장할 목적으로 사일로(silo) 혹은 그 밖의 적당한 용기에 충진하여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주로 유산균 발효에 의하여 생성된 유산(lactic acid)이 부패분해균 등 불량잡균의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저장성이 부여된 다즙질 조사료를 말한다. ※ 일부 싸일리지, 싸이레지 혹은 엔실리지라고도 하고 있으나 정확한 표현이 아니므로 "사일리지"로 통일한다. 특히 엔실리지(Ensilage)란 다즙 풀사료를 저장하는 과정을 의미하며(the process of preserving fodder by ensiling - Merriam-Webster Online Dictionary) 그 결과로 사일리지(silage)가 된다. 또 매초(埋草; 묻은풀)라고도 하는데 일본투의 한자말로 의미상 억지가 있어서 굳이 우리말로 순화 한다면 "소풀김치"가 어떨지... 사일리지는 단위면적당 최대생산 시점에 수확하여 안정하게 저장하였다가 사초가 생산되지 않는 기간이나 사초생산이 낮은 시기에 가축에게 급여하므로 사초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초저장 수단의 한 방법으로 특히 낙농경영에 효과적이다. 사일리지 이용 핵심은 질이 높고 기호성이 우수한 사초를 효과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저장중 손실을 최소화하여 낙농·육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데 있다. 사일리지의 기원은 확실치 않으나 B.C. 1500∼2000년경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877년 프랑스 농부(A. Goffart)가 자신의 옥수수 사일리지에 대한 경험을 책으로 출판한 것이 시초였다(McDonald, 1981). 1950~1960년대 축산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가생산 및 소비형태로 이용량이 계속 늘어 오다가 농업도 수출중심의 산업화로 건초의 거래량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증가추세가 둔화 되었으나 최근들어 첨가제의 개발과 같은 제조기술의 진전과 유통의 발달로 다시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싸이리지의 중요성

싸이리지의 장단점

- 장점
• 건초에 비하여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 기계화가 쉬우며 저장손실이 비교적 적어서 경제적이다.
• 많은 량을 균일한 품질로 저장이 가능하며 체계화가 쉬워서 대규모 사육에 알맞다.
• 생초급여에 비하여 질산태 질소 및 청산 중독, 일부 기생충 및 잡초종자의 생존률을 감소시킨다.
• 다즙질로 급여가 가능하여 낙농에 특히 알맞으며 다양한 작물의 재배가 가능하다.
• 최근 다양한 저장방법과 저장기술의 진보로 안정성과 유통성이 향상되고 있다.
• 먼지가 적고 고창증의 위험이 없으며 비교적 안전하고 기호성 높은 저장 방법이다 .

- 단점
• 건초보다 유통성과 관능평가가 부정확하기 때문에 시장성이 낮다.
• 꺼낸 후 2차발효로 인한 추가손실이 있어 급여시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 건초에 비해 무거워서 취급이 더 어렵고 운송, 이동에 추가경비가 든다.
• 작업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며 저장부피가 크다
• 일시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기계, 장비, 시설비 등 추가비용이 든다.
• 저장기술에 따라 손실이 클 수도 있다.
• 사일리지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며 누즙에 의한 수질오염 염려가 있다.

싸일리지의 조제순서